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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파이널판타지14][나이트X학자] 기로(岐路)
2017.07.17
[파이널판타지14][나이트X학자] 기로(岐路)
본 커미션은 파이널판타지14 '창천의 이슈가르드' 에피소드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. 열람시 주의 바랍니다. 기로(岐路) *Commissionfor @Matsuru_FFfrom @vndkvn루티브린(나이트) X 루티브린(학자) 1 “나이트 씨. 일어났어요?” 달그락거리며 찻잔과 받침 접시가 맞부딪히는 소리는 언제나처럼 다정하다.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이트를 어루만지듯 쓸어내리는 아침. 불어오는 바람은 익숙한 요정의 날갯짓이었을까. 천천히 뜬 눈을 굴리며 학자를 곁눈질 한 그는, 이제 막 해가 뜬 이른 시간을 즐겼다. 자신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언제였던가. 체감 상으론 태어날 때부터 함께 있었던 것처럼 익숙한 기분이었다. 완벽하게 똑같이 생긴 둘은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평을 주위에서 곧잘 듣곤 했다. 물론 ..
[파이널판타지14][나이트X학자] 기로(岐路)
본 커미션은 파이널판타지14 '창천의 이슈가르드' 에피소드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. 열람시 주의 바랍니다. 기로(岐路) *Commissionfor @Matsuru_FFfrom @vndkvn루티브린(나이트) X 루티브린(학자) 1 “나이트 씨. 일어났어요?” 달그락거리며 찻잔과 받침 접시가 맞부딪히는 소리는 언제나처럼 다정하다.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이트를 어루만지듯 쓸어내리는 아침. 불어오는 바람은 익숙한 요정의 날갯짓이었을까. 천천히 뜬 눈을 굴리며 학자를 곁눈질 한 그는, 이제 막 해가 뜬 이른 시간을 즐겼다. 자신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언제였던가. 체감 상으론 태어날 때부터 함께 있었던 것처럼 익숙한 기분이었다. 완벽하게 똑같이 생긴 둘은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평을 주위에서 곧잘 듣곤 했다. 물론 ..
[울프다이/다이울프] 열 번
2016.08.10
[울프다이/다이울프] 열 번
*카카오 게임 마이홈 [ 울프강 X 다이 ] [ 다이 X 울프강 ] 리버시블 "한 명만 빼면 모두 친절합니다. 한 명이요? 다이라고… 당신 스승 말입니다. 그 사람과는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." 그 이야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. 울프강은 눈가를 살짝 찌푸렸다. 다이. 그 작자는,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나빴다. 적당한 길이의 금발에, 둥글면서도 뚫어지게 상대방을 쳐다보던 짙은 푸른색과 보라색의 눈동자. 쓸데없이 톡 찍혀진 오른쪽 눈 아래의 눈물점. 항상 당당하던 미소에 치가 떨렸다. 그 자는 나에게 그런 말을 하고서도, 온전히 사라질 수 있었던가.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다. 하지만, 그가 벌써 가물가물하다. 아니다, 그의 모습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었다. 그 일이 있고 나서는, 그럴 수 있을..
[울프다이/다이울프] 열 번
*카카오 게임 마이홈 [ 울프강 X 다이 ] [ 다이 X 울프강 ] 리버시블 "한 명만 빼면 모두 친절합니다. 한 명이요? 다이라고… 당신 스승 말입니다. 그 사람과는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." 그 이야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. 울프강은 눈가를 살짝 찌푸렸다. 다이. 그 작자는,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나빴다. 적당한 길이의 금발에, 둥글면서도 뚫어지게 상대방을 쳐다보던 짙은 푸른색과 보라색의 눈동자. 쓸데없이 톡 찍혀진 오른쪽 눈 아래의 눈물점. 항상 당당하던 미소에 치가 떨렸다. 그 자는 나에게 그런 말을 하고서도, 온전히 사라질 수 있었던가.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다. 하지만, 그가 벌써 가물가물하다. 아니다, 그의 모습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었다. 그 일이 있고 나서는, 그럴 수 있을..
[이자키다] 황색 말
2016.01.22
[이자키다] 황색 말
*Commission From @vndkvn_nin MD세 [ 오리하라 이자야 X 키다 마사오미 ] [이자키다] 황색 말 거리를 걷고 있으면,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. 멀리 바닥을 보며 발을 내딛을 때 무심코 보이는 신기한 현상. 특히 나뭇잎이 많이 떨어지는 가을에 드문드문 보이는 바람의 회오리.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던 키다 마사오미는 바람에 의해 한 자리에서 빙빙 돌고 있는 낙엽들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. 중심으로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, 바로 옆의 낙엽과 부딪히면서도 계속 한 자리만을 고수하는 융통성 없는 모습. 저렇게 돌고 돌다가 원심력을 벗어나 바깥으로 나자빠지는 건 누구일까. "…아." 도로의 차가 슬슬 정지선으로 멈추는 순간, 그는 무심코 탄성을 질렀다. 전혀 찢어지..
[이자키다] 황색 말
*Commission From @vndkvn_nin MD세 [ 오리하라 이자야 X 키다 마사오미 ] [이자키다] 황색 말 거리를 걷고 있으면,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. 멀리 바닥을 보며 발을 내딛을 때 무심코 보이는 신기한 현상. 특히 나뭇잎이 많이 떨어지는 가을에 드문드문 보이는 바람의 회오리.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던 키다 마사오미는 바람에 의해 한 자리에서 빙빙 돌고 있는 낙엽들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. 중심으로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, 바로 옆의 낙엽과 부딪히면서도 계속 한 자리만을 고수하는 융통성 없는 모습. 저렇게 돌고 돌다가 원심력을 벗어나 바깥으로 나자빠지는 건 누구일까. "…아." 도로의 차가 슬슬 정지선으로 멈추는 순간, 그는 무심코 탄성을 질렀다. 전혀 찢어지..
[모브자젤]신은 어째서 그를 보냈는가
2015.12.17
[모브자젤]신은 어째서 그를 보냈는가
*Commission @CanUSmlie 산들님 The Binding of Isaac [모브자젤] 신은 어째서 그를 보냈는가 어둡고 축축하다. 저 쪽 방에서 본 바닥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었다 싶으면 이 쪽 방으로 들어왔을 땐 티없이 밝고, 다른 쪽 방으로 들어오면 이상한 물체의 그림자가 바닥을 괴이하게 뒤덮고 있는 요상한 지하. 아이들은 헤메다 지쳐 울기도 했고, 퉁퉁 부은 다리를 문지르곤 바위에 앉아 포기하기도 했으며, 쉴 새 없이 걸어다니면서 욕을 곱씹기 바빴다.그런 아이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한 명은 벽과 기어가는 구더기, 작은 날파리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. 멀리서 본다면 그 아이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형태는 다른 아이들과 비슷했다. 단, 그에게 작고 검은 날개와 뿔 ..
[모브자젤]신은 어째서 그를 보냈는가
*Commission @CanUSmlie 산들님 The Binding of Isaac [모브자젤] 신은 어째서 그를 보냈는가 어둡고 축축하다. 저 쪽 방에서 본 바닥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었다 싶으면 이 쪽 방으로 들어왔을 땐 티없이 밝고, 다른 쪽 방으로 들어오면 이상한 물체의 그림자가 바닥을 괴이하게 뒤덮고 있는 요상한 지하. 아이들은 헤메다 지쳐 울기도 했고, 퉁퉁 부은 다리를 문지르곤 바위에 앉아 포기하기도 했으며, 쉴 새 없이 걸어다니면서 욕을 곱씹기 바빴다.그런 아이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한 명은 벽과 기어가는 구더기, 작은 날파리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. 멀리서 본다면 그 아이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형태는 다른 아이들과 비슷했다. 단, 그에게 작고 검은 날개와 뿔 ..
[재프레오]슈뢰딩거의 고양이
2015.07.25
[재프레오]슈뢰딩거의 고양이
[재프레오]슈뢰딩거의 고양이 :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슈뢰딩거가 설명한 이론으로, 밀폐된 상자 속에 독극물과 함께 있는 고양이의 생존 여부를 이용하여 양자역학의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. 상자 속 고양이의 생존여부는 그 상자를 열어서 관찰하는 여부에 의해 결정되므로 관측행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 사고실험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.출처 - [네이버 지식백과] *Twitter @CanUSmlie 산들님 리퀘 그의 안에는 고양이가 있다. 날카로우면서도 사려깊고, 새침하면서도 어딘가 조금 모자람이 언뜻 보이는 그런 고양이다. 그와 쏙 빼닮았다. 재프 렌프로는 언제나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다. 그냥 거리를 걸어다닐 때. 경마장에서 한껏 소리지를 때. 카지노에서 돈을 날렸을 때. 그리고 여자와 몸을 섞을 때..
[재프레오]슈뢰딩거의 고양이
[재프레오]슈뢰딩거의 고양이 :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슈뢰딩거가 설명한 이론으로, 밀폐된 상자 속에 독극물과 함께 있는 고양이의 생존 여부를 이용하여 양자역학의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. 상자 속 고양이의 생존여부는 그 상자를 열어서 관찰하는 여부에 의해 결정되므로 관측행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 사고실험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.출처 - [네이버 지식백과] *Twitter @CanUSmlie 산들님 리퀘 그의 안에는 고양이가 있다. 날카로우면서도 사려깊고, 새침하면서도 어딘가 조금 모자람이 언뜻 보이는 그런 고양이다. 그와 쏙 빼닮았다. 재프 렌프로는 언제나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다. 그냥 거리를 걸어다닐 때. 경마장에서 한껏 소리지를 때. 카지노에서 돈을 날렸을 때. 그리고 여자와 몸을 섞을 때..
[무커플링]Get Twisted
2015.06.09
[무커플링]Get Twisted
Get Twisted: 꼬이다 " 시시해. " 상당히 뻗친 곱슬머리를 가진, 앳된 목소리의 소년이 머리 뒤로 깍지를 끼며 말했다. 그는 지루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하듯 다리를 식탁 위에 올려 둔 채 힘을 실어 의자를 앞뒤로 까딱거렸다. 언제라도 넘어질 수 있을 것 같이 위태로운 모습이였으나 주위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. 가면을 쓴 여자아이는 손톱 손질을 하고 있고, 그녀와 비슷한 가면을 쓴 남자는 확성기를 이리저리 돌리며 이따금 그곳에 대고 마이크테스트를 하듯이 소리를 질렀다. 여자는 손톱을 가만히 보다가 몇 번 후후 불고는 무심한 투로 말했다. " 심심할 게 뭐 있어, 레오. " " 아니, 심심한 게 아니라 시시하다고 했잖아요. 알리규라 씨. " 레오라 불린 소년은 여자의 하이톤 목소리를 듣..
[무커플링]Get Twisted
Get Twisted: 꼬이다 " 시시해. " 상당히 뻗친 곱슬머리를 가진, 앳된 목소리의 소년이 머리 뒤로 깍지를 끼며 말했다. 그는 지루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하듯 다리를 식탁 위에 올려 둔 채 힘을 실어 의자를 앞뒤로 까딱거렸다. 언제라도 넘어질 수 있을 것 같이 위태로운 모습이였으나 주위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. 가면을 쓴 여자아이는 손톱 손질을 하고 있고, 그녀와 비슷한 가면을 쓴 남자는 확성기를 이리저리 돌리며 이따금 그곳에 대고 마이크테스트를 하듯이 소리를 질렀다. 여자는 손톱을 가만히 보다가 몇 번 후후 불고는 무심한 투로 말했다. " 심심할 게 뭐 있어, 레오. " " 아니, 심심한 게 아니라 시시하다고 했잖아요. 알리규라 씨. " 레오라 불린 소년은 여자의 하이톤 목소리를 듣..